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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캠퍼스 명물1> 대학발전과 무한 꿈 응원하는 상징조형물 '무한대상'
- 수정일
- 2025.06.09
- 작성자
- 홍보실
- 조회수
- 261
- 등록일
- 2025.06.09
무한한 꿈을 향해 열정을 갖고 힘차게 도전하는 '가천정신' 담아
가천대학교에 들어서면 아파트 7층 높이의 아치형 무한대(∞)상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 다가가면 표지석이 보이고, 그 문구가 웅혼하다. ‘무한대를 품은 가슴만이 위대하다!’라는 글은 이길여 총장이 염원을 담아 적은 것이다.
“저 하늘을 보라, 천억 개의 별이 이루는 은하(銀河)를 바라보라, 우리는 얼마나 작고도 티끌 같은 존재인가? 그러나 한편으로, 무한대의 우주를 살피고 파헤칠 수 있기에 우리는 또 얼마나 위대한 영장(靈長)인가. 무변광활(無邊廣闊)한 미래로 나아가자! 무한천공(無限天空)에 꿈을 펼쳐라! 무한대를 품은 가슴만이 위대하다.”
개교80주년 기념, 2019 제막, 높이 19m
무한대상은 가천대학교를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이다.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2019년 5월 9일 가천관 앞 잔디광장에 들어섰다. 미술대학 조소과 김유선 교수(정년퇴직)의 작품으로, 무한대(∞) 기호를 세로로 세운 형태다.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폭 8m, 너비 10m, 높이 19m의 조형물.
가천대학교를 대표할 상징물을 어디에 세울까? 다른 대학들은 주로 정문에 상징물을 설치하지만, 가천대학교는 정문 양쪽에 건물이 들어서서 불가능했다. 캠퍼스에서 가장 높게 신축한, 가천관 앞에 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상징물을 만들자! 다양한 아이디어 속에서, 무한대상이 채택되었다. “학생들이 무한대의 꿈을 품고 성장하길 바라고, 당당하게 미래를 개척해 나가도록 격려하자!”라는 총장의 뜻을 담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곡선미와 다양한 형태를 연출, 예술적 조형미와 독창성 갖춰
처음에는 무한대상을 3m 높이로 세우자는 안이 나왔다. 그러나 이길여 총장은 “고작 3m 높이로는 눈에 띄지도 않고, 감흥을 주지 못합니다. 실내 조형물이라면 모르겠지만, 캠퍼스를 대표할 잔디밭 상징물이라면 최소 아파트 3층 높이는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애초의 3m 높이가 아파트 7층 높이로 치솟게 된 것이다.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 철, 브론즈 재질로 곡면과 곡선을 벤딩(Bending) 작업으로 제작하고, 캠퍼스로 옮겨 설치됐다. 보는 각도에 따라 곡선미와 다양한 형태를 연출하며, 예술적 조형미와 독창성을 갖췄다. 지진과 바람의 압력을 견디도록, 물리학적 구조물로서도 완벽하게 세웠다.
졸업식 등 캠퍼스 '포토스팟'으로 인기
밤에는 별빛 같은 조명이 더해져 더욱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데, 그 조명 전구를 내부에 설치하고 교체하기 위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도 있다. 조형물 앞에는 아주 작은 의자(쇠) 한 개를 배치하여, 작은 개인이 무한대 조형물을 배경으로 큰 꿈을 품고 우주에 도전하는 정신을 상징하고 있다.
무한대상의 독창적인 예술성은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엠블럼과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社名)을 변경하며 뫼비우스의 띠를 활용한 로고를 공개했을 때 ‘닮은 꼴’로 회자되며 ‘가천대가 바로 원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무한대상은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사각모를 하늘에 던지며 기념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 잡는 등 포토 스팟으로 사랑받고 있다.